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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새벽, 서울 시내버스 6,540대가 멈추며 2년 만의 총파업이 발생했습니다.

 

사측은 10.3%를 제시했다 하고, 노조는 3%만 요구했다는 보도가 엇갈려 시민들은 누가 맞는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1. 서울 버스 파업 이유, 핵심은 '통상임금'

 

 

 

 

겉으론 임금 인상률 갈등처럼 보이지만 핵심은 다릅니다. 사측의 10.3%는 대법원이 통상임금에 포함하라 판결한 정기상여금을 재계산한 수치까지 합친 것.

 

노조는 이를 체불임금의 소급 지급을 ‘인상’으로 포장한 것이라 반발합니다. “그동안 덜 받은 돈을 이제 주면서 인상이라니”라는 현장 목소리가 나옵니다.

 

2. 209시간 vs 176시간, 숫자 싸움의 실체

 

 

통상임금 계산할 때 기준시간을 어떻게 잡느냐가 쟁점이에요.

구분 기준 시간 임금 인상률 주장 측
사측안 월 209시간 10.3% 서울시+버스조합
노조안 월 176시간 16.4% 버스노조

 

사측은 209시간 기준 10.3% 인상을 제시하고, 향후 대법원에서 176시간으로 판결 나면 16.4%로 소급 적용하겠다고 했어요. 겉보기엔 합리적으로 들리죠?

 

하지만 노조는 이미 서울고등법원이 176시간을 인정했다고 주장해요. 대법원 판결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건 체불임금 지급을 최대한 늦추려는 꼼수라는 거예요.

 

실제로 176시간과 209시간 차이는 엄청나요. 같은 일을 해도 시급이 약 18.8% 차이 나거든요. 월급 300만 원 기준으로 따지면 연간 600만 원 이상 차이예요.

 

3. 막판 조정안마저 결렬된 진짜 이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이 통상임금과 별개로 0.5% 기본급 인상, 64세까지 정년 1년 연장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부했어요.

 

0.5%? 물가 상승률도 안 되는 수준이에요. 작년 인플레이션률이 2.3%인데 기본급 0.5% 올려준다는 건 실질적으론 임금 삭감이에요.

 

노조가 요구한 3%는 지하철 노조가 2025년에 받은 수준이에요. 같은 서울시 산하 공공교통인데 버스기사들만 차별받는다는 거죠.

사측은 "파업 막으려고 임금체계 개편도 포기하고 양보했는데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렬 선언했다"고 해요. 근데 노조 입장은 달라요. "사측 제안이 아니라 노동위 조정안인데 마치 사측이 양보한 것처럼 왜곡했다"는 거예요.

 

4. 2년 연속 임금 동결의 무게

 

 

버스기사들은 2024년에도 제대로 된 임금 인상이 없었어요. 통상임금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협상이 계속 미뤄졌거든요.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 유류비, 차량 유지비는 회사가 내지만 기사들 실질소득은 줄어들어요.

 

게다가 요즘 전세버스, 택시 기사 구하기도 어려운 시대예요. 버스기사는 더 심각하고요.

제가 알고 지내는 50대 기사님은 작년에 아들 대학 등록금 때문에 카드론 받으셨대요. "물가는 미친 듯이 오르는데 월급은 2년째 동결. 대출이자만 한 달에 30만 원 넘게 나간다"라고 하시더라고요.

 

5. 시민 불편 vs 노동자 권리, 쉽지 않은 균형

 

 

 

 

파업 첫날 오전 9시 기준 운행률 6.8%. 93.2%의 버스가 멈춰섰어요. 출근길 지옥철 타신 분들은 노조한테 화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기사님들도 고민 많았어요.

 

수능 기간 피하고, 연말연시 지나서, 방학 중에 파업 시작한 건 시민 피해 최소화하려는 배려였대요. 작년 5월, 11월에도 파업 예고했다가 두 번이나 유보했고요.

서울시는 지하철 증편, 무료 셔틀버스 625대 운영으로 대응 중이에요. 버스 운행률 30% 넘을 때까지는 요금도 안 받아요.


자주 묻는 질문

 

 

Q. 파업은 언제까지 계속되나요?

노사 추가 협상 일정조차 못 잡은 상태예요. 양측 입장 차가 크고, 통상임금 소송 결과 기다려야 해서 장기화 가능성 높습니다.

 

Q. 왜 사측은 10.3% 제안했는데도 파업이 일어났나요?

10.3%는 체불임금 정산을 포함한 수치예요. 노조는 이미 주기로 확정된 돈을 "인상"으로 포장한다고 반발하는 거예요.

 

Q. 출퇴근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하철 이용 권장하고, 자치구별 무료 셔틀버스 노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평소보다 30분~1시간 일찍 출발하는 게 안전해요.

 

 

당장 내일 출근길이 걱정되신다면

  • 오늘 저녁에 서울시 교통정보 홈페이지 확인하세요
  • 지하철역 가까운 곳 사시면 지하철로 전환 검토
  • 자치구 무료 셔틀 노선 미리 파악해두기
  •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집 나서기

시민 불편이 크지만, 2년째 동결된 임금 받으며 악착같이 버티던 기사님들의 절박함도 이해해 주세요. 빠른 해결을 위해선 양측 모두 한 발씩 물러나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이네요.

 

서울 버스 파업 이유